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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자동차 관리 방법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3월입니다. 그러나 포근한 날씨에 대한 기쁨도 잠시, 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는 운전자의 건강은 물론 자동차의 연비나 기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리창에 먼지가 쌓이면 시야를 가려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봄철, 미세먼지로부터 운전자와 자동차를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자동차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의 실내 공기 지킴이, 에어필터 & 에어컨 필터

 

에어필터는 외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내 깨끗한 공기를 엔진으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공기의 유입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어 엔진의 부조화를 막아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에어필터는 엔진의 수명과 직결된 부품으로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요한데요.

 

보통 에어필터의 교체주기는 30,000km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봄이나 먼지가 많은 곳을 장기간 운전했다면 교체 주기와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의 불순물을 걸러주는 필터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에어필터와는 전혀 다른 부품이죠. 에어컨 필터 표면에 먼지가 쌓이게 되면 곰팡이 및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기에 맞춰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직접 업체에 방문하지 않아도 혼자서도 쉽게 교체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에어컨 필터 셀프 교체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자신의 차에 맞는 에어컨 필터를 준비한다.

2.     글로브 박스를 깨끗하게 청소한 뒤, 에어컨 필터 위치를 확인한다.

3.     글로브 박스 양 옆의 고정 핀을 제거해 글로브 박스를 분리한다.

4.     안쪽에 위치한 에어컨 필터를 확인한 후, 커버를 제거한다.

5.     새 에어컨 필터로 교체한다.

6.     에어컨 필터 양옆 화살표를 확인 후, 사이즈와 방향에 맞게 넣은 후 재조립한다.

 

차창을 깨끗이! 워셔액으로 안전한 시야 확보

 

자동차 워셔액은 차량 앞유리를 닦을 때 사용되는 세정액으로 운전자의 뚜렷한 시야확보에 도움을 주는데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평소보다 오염물질이 더 많이 달라붙기 때문에 워셔액을 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전하기 전 워셔액을 차량 앞유리에 뿌려 유리창이 깨끗하게 잘 닦이는 지, 다른 이상은 없는 지, 부족하지는 않은 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워셔액 보충은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손쉽게 할 수 있는데요. 보닛을 열고 엔진룸 내에 ‘WAHSER ONLY’라고 적혀 있거나 창문에 워셔가 분사되는 듯한 아이콘이 그려진 파란 뚜껑을 찾으면 됩니다. 워셔액은 대형 마트나 주유소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뚜껑을 열고 워셔액을 보충해주면 됩니다.

 

만약 워셔액이 빨리 주입되지 않는다면, 병 끝을 잡고 한 두 번 돌려주면 효과적입니다. 워셔액 주입을 완료한 뒤에는 와이퍼를 작동하여 워셔액이 정상적으로 분사되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내기 순환 vs 외기 순환

 

자동차 내부도 미세먼지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음대로 창문을 열 수 없어 답답함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많은데요. 이럴 때는 자동차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량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으로는 내기 순환과 외기 순환이 있는데요. 내기 순환은 차량 내부에 있는 공기로만 순환을 시키는 방법으로 외부의 미세먼지나 냄새, 가스 등을 차단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외기 순환은 차량의 에어 필터를 통해 바깥 공기를 차량 내부로, 내부의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며 탁해진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주는 방법입니다. 공기 정화 필터로 불순물을 걸러 내긴 하지만 외부 공기를 가져오는 만큼 차량 내 공기 오염도는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외부 공기가 나쁠 때는 내기 순환 모드로 주행하는 것이 좋으나, 오랜 시간 내기 순환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승자가 늘어날수록 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높아지는데요. 따라서 내기 순환과 외기 순환을 적절히 교차하여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자동차 실내를 위한, 차량 실내 청소 방법

 

다른 부품들처럼 꼼꼼하게 깨끗하게 관리해 줘야 할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차량 내부와 시트 청소데요.

 

차량에 탑승할 때 신발, 옷 등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이 그대로 시트에 묻게 되면 차량 내부 공기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특히 차량 실내와 시트는 직접적으로 신체와 접촉이 되는 부분인만큼 더욱 꼼꼼하고 청결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먼저, 차량 천장과 대시보드를 청소해줍니다. 다른 곳을 먼저 청소하게 될 경우 천장에 남아있던 먼지나 오염물질들이 아래로 떨어져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시보드 청소까지 끝났다면 차량용 청소기로 시트에 묻은 이물질들을 제거해줍니다. 시트 재봉선이나 접합부에 끼어 있는 작은 이물질들까지 제거한 후 수건을 이용해 시트를 전체적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전용 클리너로 시트가 오염된 부분에 도포 후, 케어솔이나 수건 및 헝겊 등을 사용해 살살 문질러 주는 것이 좋은데요. 시트는 매달 가볍게 자주 청소해주되, 일 년에 3~4번씩 딥 클린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관리의 시작, 정기적인 외부세차로부터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차체 위로 먼지가 많이 쌓여 금방 더러워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쌓인 먼지들을 먼지떨이나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털어내는 것도 방법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나 모래 조각들에 의해 차체 표면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먼지를 털어내는 것 보다는 물로 씻어 내는 것이 좋으며, 먼지가 많은 날에는 평소보다 세차를 자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또한 어쩔 수 없이 외부에 주차해야 할 경우에는 자동차 커버를 사용한다면 조금이나마 차체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