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Tech

[Mobility Now] 2022년 12월 주목해야할 이슈는?

 

 

2022 LA 오토쇼가 지난 1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LA 오토쇼는 세계 3대 모터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내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 할 수 있는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행사 중 하나죠.

 

이번 오토쇼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포드, 도요타, 아우디, 포르쉐, 볼보 등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향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지금, 2022년의 마지막인 12월에는 어떤 모빌리티 이슈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1. 제네시스 첫 오픈카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카 공개

사진출처: 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컨버터블(지붕이 없는 차량) 형태의 전기차 콘셉트카인 ‘엑스 컨버터블’을 공개했습니다.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은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는데요. 앞서 공개된 '제네시스 X'와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네시스의 고유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컨버터블 답게 하드탑 문루프 등으로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출처: 제네시스

 

특히 엑스 컨버터블 내외장에는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반영했는데요. 실내는 한옥 지붕의 기와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와 한국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단청 오렌지’를 사용했습니다. 외장 색상은 두루미의 흰색에 진주빛을 섞은 ‘크레인 화이트’가 적용되었습니다.

 

2.  볼보자동차,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연합 창립 멤버 합류

볼보 EX90 (사진출처: 볼보)

 

볼보자동차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올해 UN 기후 변화 회의(COP27)에서 출범한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을 위한 연합’에 합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COP27에서 볼보차는 각 국가가 자체적으로 기후 대책을 강화하고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 연합’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자 하는 여러 이해관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해 제26차 COP26에서 발표된 ‘무공해 차량에 관한 글래스고 선언’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글래스고 선언에 서명한 국가는 늦어도 2035년까지 주요 시장에서의 자동차 및 밴 판매량의 100%가 비내연기관 차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전 세계 시장 차원에서는 2040년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볼보차 최고경영자 짐 로완은 COP27 기간 동안 연합 출범의 일환으로 연합 설립 및 협력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를 표명하고, 더 많은 제조업체가 선언문에 서명하고 연합에 가입하도록 장려했습니다.

 

3.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미국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돌입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미국 현지 공장 (사진출처: 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전기차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와 미국 완성차 업체 합작사가 본격적인 배터리 상업 생산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미국 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 1공장은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2019년 2월 합작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지 약 3년만으로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는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 산하 브랜드의 신형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얼티엄셀즈는 1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4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입니다. 내년 양산을 시작하는 2공장은 테네시주에 3공장은 미시간주에 건설 중이며, 4공장 부지로는 인디애나주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4. 서울시, 자율주행 전용버스 운행 시작

사진출처: 서울시

 

서울시는 11월 24일부터 자율주행 전용버스의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버스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파노라마 루프를 통한 개방감 확보와, 전면 유리창은 탑승객의 허리 위치로부터 높고 넓게 설치되어 확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차량 내부 에서는 좌석별 USB 포트와 미니모니터를 설치해 승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자율주행 전용버스 탑승 정류소는 청계광장남측(흥인지문방향), 세운상가 앞(청계광장방향) 2개이며, 운행 구간은 청계광장~세운상가~청계광장까지를 순환하는 총 3.4㎞입니다. 안전검증을 거쳐 2023년 상반기에는 청계 5가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설치하면 됩니다.

 

5. LG디스플레이, 보이지 않는 차량용 스피커 개발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 모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는 스피커로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진동 발생 장치가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인데요. 크기는 여권과 비슷하고 두께는 5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하며, 무게는 40g으로 기존 자동차 스피커의 30% 수준입니다.

 

특히 탑승자의 눈에 스피커가 보이지 않아 실내 디자인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고, 기존 스피커가 차지하던 공간을 줄여 탑승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스피커를 설치하기 어려운 천장, 필러, 대시보드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어 탑승 위치에 따른 음질 편차를 없애고, 입체 음향 효과를 구현하는 등 한층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5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6. 쏘카, 직장인 출퇴근 전용 구독 상품 ‘퇴출근형’ 출시

사진출처: 쏘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직장인을 위한 출퇴근 전용 구독 상품인 '퇴출근형'을 출시했습니다.

 

퇴출근형은 대중교통 이용 시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자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무실 주변의 높은 주차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구독 상품인데요. 매월 정해진 횟수만큼 이용하는 10회형과 15회형, 자차처럼 지정된 차량을 고정으로 이용하는 점유형이 있습니다.

 

출퇴근 전용 상품인 만큼 사용 시간은 제한됩니다. 회차형 상품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최대 16시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점유형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고정된 대여 시작 시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여할 수 있는 차종은 두 상품 모두 경형부터 중형, 준중형 SUV까지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