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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여름, 소중한 자동차를 위한 애프터 바캉스 관리법

 

 

휴가 절정기인 7말 8초가 지나며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올해는 자동차를 이용해 장거리 휴가를 떠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 수요 조사 결과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가 91.2%로 압도적이었고, 버스(4.1%), 철도(3.2%), 항공(1.0%), 해운(0.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국내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7%),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강원내륙권(7.9%) 순으로 꼽혀 장거리 운전이 많을 것으로 나타났죠.

 

이처럼 휴가철 장거리 운전 후에는 차량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올 여름은 역대급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익어갈 정도였고, 장대비가 기습적으로 쏟아지기도 해서 차량이 매우 가혹한 환경에서 주행할 수밖에 없었죠. 오늘은 애프터 바캉스 자동차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휴가 후 차량 관리의 첫 번째는 세차

 

바캉스 후 차량 실내외 세차는 자동차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데요. 보통 세차하면 외부 세차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휴가 후에는 꼼꼼한 실내외 세차가 중요합니다.

 

휴가지로 인기 있는 시원한 바다나 계곡 등을 다녀오면 모래나 진흙, 거친 자갈 등이 차량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닷가의 염분은 차량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꼭 차량이 바닷물에 직접 닿은 것이 아니어도 방심은 금물인데요. 근처 해안로를 달렸거나 해변에서 가지고 놀던 도구들이 차량내부에 실렸던 경우에도 염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차량 하부는 도장이나 코팅이 되어 있는 면과는 다르기 때문에 서울 세심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특히 앞서 설명한 바닷가를 다녀왔다면 부식 방지를 위해 하부 세차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보통 셀프세차장에 하부세차 분사기가 설치된 경우가 많으니 이를 이용하면 아래에서 위로 고압물이 분사되며 하부가 씻겨집니다. 간혹 하부세차라 설치되지 않은 곳이라면 고압수를 이용해 차량 바닥쪽에서 하부 방향으로 물을 뿌려주면 됩니다.

 

또한 모기와 하루살이 등 벌레의 잔해가 자동차 유리나 도장면에 달라붙기도 하고 나무의 진액, 새의 배설물 등이 자동차 외관을 오염시키기도 하는데요.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도장 코팅면에 늘러 붙기도 해 세척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쉽게 닦이지 않는 나무진액은 스팀세차를 하거나 따뜻한 물을 이용해 불려준 다음 닦아주는 것이 좋고 새의 오물은 마른 휴지를 이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차의 완성은 시트와 매트, 트렁크까지!

 

여름철 주차된 차량에 탑승하면 열기와 습기가 가득한 경험 다들 해보셨죠? 이처럼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가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게 좋은 환경이므로 휴가 후 실내까지 세차를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시트 청소 시 세차장의 공기 분사기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청소 중 시트가 상할까 하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자동차 시트에 사용하는 가죽에는 코팅이 되어 있어 잘 긁히지 않습니다. 이후 클리너를 이용해 땀과 이물질 등이 묻은 부분을 닦아내면 됩니다.

 

시트 소재가 원단이라면 패브릭 클리너와 보호제를 이용하되, 알칸타라나 디나미카와 같이 스웨이드와 비슷한 질감의 원단은 물과 알코올을 희석해 닦아주면 됩니다. 인조가죽은 인조가죽 전용 클리너와 보호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천연가죽은 장시간 열에 노출되면 쉽게 건조해지므로 주기적으로 보호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되도록 얇게, 자주 보호제를 발라준 뒤 만른 면포로 닦아주면 처음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휴가지에서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이나 물놀이 용품으로 인해 시트가 젖었다면 수건이나 신문지 등을 활용해 수분을 최대한 빠르게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시트의 표면 코팅 덕분에 일정 수준의 물은 충분히 견딜 수 있지만, 천연가죽은 물이 닿으면 쉽게 건조해지고 갈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거리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차 안에서 음료를 마시곤 하는데요. 혹시 음료 얼룩이 시트에 묻었다면 이 역시 소재에 따라 대처해주시면 됩니다.

 

천연가죽이나 인조가죽은 오염된 부위를 문지르지 않고 물티슈를 활용해 톡톡 두드려 제거하면 됩니다. 원단의 경우 물이 스민 경우에는 휴지를 올려놓아 습기를 빨아들이게 한 뒤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자연건조를 해야 합니다. 통풍 기능이 있는 타공가죽은 구멍을 통해 시트 내부에 수분이 스며들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마른 걸레로 흡수시킨 뒤 스프레이 관리제를 헝겊에 묻혀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트 역시 신발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이므로 바닷가 등의 염분이나 각종 오염물질로 더러워졌을 텐데요. 매트 전용 세척제로 닦은 뒤 바싹 말려주어야 합니다. 트렁크는 짐을 모두 뺀 뒤 청소기를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환기한 뒤 섬유 탈취제 등을 뿌려주면 됩니다.

 

도장면에 묻은 타르제거 꿀팁

 

보통 타르는 새로 아스팔트를 포장한 도로에서 묻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같이 폭염에 고속도로를 주행해도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뒤쪽으로 타르가 올라오기 쉽습니다. 타르는 검정색이라 흰색이나 밝은 컬러의 차량은 더 눈에 잘 띄는데요. 세차만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하면 제거가 힘드므로 차량에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차 후 타르가 남아 있다고 손톱으로 긁어내서는 도장면에 흠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기 없는 도장면세 타르제거제를 분사한 후 1~2분뒤 타르가 녹기 시작하면 타월을 이용해 닦아내면 손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장거리 운전 후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 체크

 

여름철 장거리 운행 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 부품 중 하나는 타이어입니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공기압 등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닷가의 염분이나 모래 그리고 자갈 등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타이어 휠에 묻어 있는 염분이나 진흙을 그대로 두면 부식이 우려가 있어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휠 등 부속품이 녹슬었다면 교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래나 자갈 등 이물질이 타이어 틈에 끼었다면 반드시 제거하고, 타이어의 안쪽과 옆면을 살펴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한 후에는 공기압을 체크해야 합니다. 주행 시 핸들이 떨리거나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다면 타이어 공기압을 맞춰야 하며, 만약 공기압이 계속 낮아진다면 타이어에 구멍이 생긴 것이니 곧장 정비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해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적정 공기압이 유지되도록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합니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함으로써 타이어 수명 연장과 연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차량 점검의 기본은 ‘오일 점검’

 

여름철 폭염 속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오일이 새거나 기포가 생겨 오일 양이 줄거나 붉어지기도 하고, 장마철 습기도 오일을 변질시키기 쉽죠. 또한 비포장 도로나 험난한 오프로드를 달렸다면 하부 충격으로 인해 오일이 샐 수도 있으므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진 오일은 보통 1만km 주행 후 교체를 권장하지만,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교통 체증이 심한 구간을 반복 운행 하거나 비포장 도로를 운행할 경우 사전 체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체크 방법은 5분 이상 엔진을 멈춘 상태에서 딥스틱을 뽑아 깨끗한 천으로 묻어난 엔진 오일을 닦아낸 뒤, 다시 딥스틱을 밀어 넣고 꺼내어 확인하면 됩니다. 눈금의 F(Full)와 L(Low) 사이에 엔진오일이 묻으면 정상, L보다 낮을 경우에는 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리저브 탱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in과 Max 사이에 있다면 정상입니다.

 

 

냉각수는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을 계속 켜고 주행하면 자동차 엔진에는 많은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기 않거나, 엔진 과열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 후에는 차 하부에 냉각수가 흐른 자국이 있는 지 확인해 누수를 미리 방지해야 합니다.

 

냉각수는 자동차 시동을 끄고 엔진의 열이 완전히 식은 후에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조탱크의 눈금이 Full(Max)와 Low(Min)사이에 있는지 체크한 후 Low에 가깝게 있다면 냉각수를 보충해주면 됩니다.

 

생명과 직결된 브레이크 체크

 

휴가철 고속도로는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장거리를 이동하다 보면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될 수 있습니다. 운전 중 ‘끼익’하는 소리가 나거나 제동 시 평상시보다 차가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 아스팔트 도로 표면 온도는 50~60℃ 이상 높아지는데, 브레이크의 경우 마찰열이 더해지면서 온도가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지면 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라이닝과 브페이크 패드가 가열되어 페달을 밟아도 유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베이퍼 록(Vapor Lock)’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액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분 함유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평균 2년 또는 주행거리가 4만km를 도래할 때마다 교환해주면 이러한 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빠진 일상에 애프터 바캉스 차량관리를 잊고 계시다면 소중한 자동차를 위해 잠시만 시간을 내주세요. 휴가 후 세심한 차량관리는 자동차의 수명을 늘리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 점,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