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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시승기 왜건의 국내 성공이 가능할까?

 

세단의 트렁크 부분을 확장한 형태의 차량인 왜건은 세단에 기반을 두고 있어 승차감은 좋으면서 SUV에 비해 가벼워 연비에 강함 장점이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왜건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높은 편이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유럽 전략형 모델인 G70 슈팅브레이크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왜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인플루언서 늘보M님과 함께 G70 슈팅브레이크를 시승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행 성능은 세단, 적재 공간은 UP!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 G70의 트렁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갖춘 모델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켰습니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을 뜻하는 ‘슈팅(Shooting)’과 짐 칸이 큰 대형 마차를 의미하는 ‘브레이크(Brake)’의 결합어로, 19세기 유럽 귀족들이 즐기던 사냥 문화에서 사용하던 마차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어원의 의미와 같이 G70 슈팅 브레이크는 루프라인이 테일램프 수직라인에서 떨어지며 쿠페와 같은 차별화된 디자인에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까지 갖추어 공간활용성을 높였지만 운전의 재미는 잘 간직한 모델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출퇴근용 데일리로 타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트렁크 공간은 주말에 야외 활동이나 여가를 보내기 위한 활용도가 높아 매력적이었습니다. 캠핑이나 서핑 등의 아웃도어를 즐기는 분들에게 더욱 매력적일 것 같은데요. 서퍼인 저에게도 참 매력적으로 다가온 모델입니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트렁크 윗부분을 키우면서 적재공간이 넓어졌으며. 기본 트렁크 용량도 465L로 G70 세단보다 40% 정도 커졌고, 4:2:4 비율로 나누어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535L까지 넓어집니다. 스마트 키를 휴대하고 트렁크 뒤에 3초 이상 서 있으면 자동으로 해치가 열리는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가 기본 사항에 추가되었고, 뒷좌석용 USB 충전 포트도 두 개가 기본 설치됩니다.

 

스타일리쉬한 왜건에 실용성을 더하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균형에서 역동성에 더욱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며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습니다. 제원은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입니다.

 

 

동력계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한 가지지만 구동계는 뒷바퀴굴림 방식을 기본으로 네바퀴굴림 장치(4WD)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모델을 선택하면 프리미엄 모델에는 들어가지 않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검은색 캘리퍼가 적용되는 브렘보(Brembo) 모노블럭 브레이크, 차동제한장치(LSD, AWD 선택 시 빠짐), 19인치 미쉐린(Michelin) 타이어 및 전용 휠 등이 기본 사항에 포함됩니다.

 

왜건형으로 만나는 G70이라는 매력! 전면 디자인은 우선 앞모습은 세단 G70와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뒷모습은 루프 라인이 C필러를 넘어 D필러가 생기면서 수평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나도록 스포일러를 만들어 연결했으며, 뒷 유리는 오히려 세단처럼 완만하게 떨어지는 라인입니다. 스타일리쉬한 왜건형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레드 스티치 퀼팅 포인트가 매력적인 실내

 

실내에서 처음 마주한 레드 스티치 퀼팅 포인트는 이 자동차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스타일과 고성능자동차임을 이야기하는 레드포인트가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왜건의 무덤으로 일컫는 국내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

 

G70 슈팅 브레이크는 출시 전부터 왜건의 무덤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가 화두였죠. 시승을 통해 이 차량과 직접 마주해본 제 대답은 Yes입니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는 4기통 2L 가솔린 터보엔진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했고 최고출력 255마력(스포츠 패키지 기준), 최대토크 36kgf.m이 주는 펀치력은 달리는 재미를 잘 살렸습니다. 여기에 공간적이 여유까지 갖춘 매력적인 자동차라 개인적으로는 왜건의 무덤이라 할 수 있는 국내시장에서 제네시스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도전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G70 2.0T는 차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성능을 100% 활용하면서 달릴 때의 달리는 즐거움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재밌는 드라이빙 그것이 어쩌면 자동차의 가장 기본이 아닐까 싶은데 최근 자동차 라이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차박이나 캠핑에도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G70 슈팅브레이크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제일 좋은 캠핑 친구, 여행 친구, 서핑친구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사진 늘보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