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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트에 이렇게 많은 미래 기술이?! SETEX 2022 살펴보기

 

현대트랜시스는 매년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 시트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SETEX(Seat Technology Exhibition)’를 개최하는데요. 올해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최신 모빌리티 경향성을 컨셉에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시트 등 다양한 신기술이 공개되었습니다.

 

오늘은 현대트랜시스 동탄 시트연구소에서 진행된 ‘SETEX 2022’ 전시회 현장을 찾아가보겠습니다.

 

친환경, 편의성 앞세운 미래 모빌리티 시트 기술 한자리에 

'SETEX 2022'에 참가한 관계자들

 

자동차 시트에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은 물론 편의를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술과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는데요.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SETEX 2022를 통해 현재 연구개발 중인 40건의 신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사용자경험(UX), 상품성 등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국내외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시트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은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ZONE

 

가장 먼저 친환경 존에서는 현대트랜시스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소재에 반영한 친환경 시트 개발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적외선 반사를 이용한 승온 저감 천연가죽부터 시트 오염 방지를 위한 커버링 소재 기술, 천연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VOCs 저감 폼, 재생 가죽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모빌리티 공간이 조성되었습니다.

 

여름철 뜨겁게 달궈진 시트로 깜짝 놀란 적 있으실텐데요. 승온 저감 천연가죽은 자동차 시트에 태양열을 반사하는 안료를 코팅하여 시트를 식히는 데 드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인 기술입니다.

 

실제로 어두운 색 가죽의 경우 안료를 코팅하지 않은 제품과 약 15~17도 온도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은 효율을 보였는데요. 현재는 고급 차종에 들어가는 천연가죽에 한해 적용되고 있지만, 인조가죽 적용 기술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현대트랜시스, 시트방오기술

 

또한 실리콘 인조 가죽 커버링 기술을 적용해 시트 오염을 방지해주는 시트방오기술도 공개되었습니다. 낮은 표면장력과 물을 튕겨내는 소수성, 비극성 물질로 오염에 강한 실리콘 소재의 특장점을 적용해 커피나 콜라, 케첩 등을 쏟아도 얼룩이 지거나 스며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화학 방오제가 아닌 표면에 미세 돌기를 만들어 때가 타지 않도록 하는 표면처리 기술, 피마자 씨, 녹말가루 같은 천연소재를 활용해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VOC)을 저감시킨 폼패드도 전시되었습니다.

 

 

선행디자인팀에서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친환경 가죽과 폐가죽을 활용한 재생가죽 등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를 선보였습니다. 시트뿐만 아니라 카펫, 대시보드 내부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커버링 원단을 친환경 재생 가죽으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이 콘셉트 시트는 지난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가죽박람회 ‘2022 리니아펠레 국제가죽박람회’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올해 6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도 출품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시대를 향상 핵심 기술, 미래 모빌리티 ZONE

 

미래 모빌리티 존에서는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 현대트랜시스의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자율주행 전기차 eM 플랫폼 시트와 공간 활용도를 높인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트 등 차량 실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트 선행 기술이 소개되었습니다.

 

자율주행 환경에서는 자동차 실내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트의 배치나 이동이 자유로워야 하는데요. 현대트랜시스는 이를 위해 파워 롱레일과 파워 스위블 기술은 물론 시트 자체에 통합 제어를 위한 제어기 일체형 모터와 스마트 모터 모듈 및 제어기를 연구개발 중입니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는 다목적 모빌리티 시트 시스템 콘셉트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다목적 모빌리티 시트는 다양한 시트 구성 중 고객이 원하는 구성을 선택하여 차량을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한 기술인데요.

 

차량을 이용해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웰니스 서포트, 유아시트를 탈부착할 수 있고 수납공간과 UVC 살균 기능을 제공하는 차일드 케어, 독립적인 사운드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개인화 모드, 후석 모니터와 마사지 기능 등을 제공하는 VIP 모드 등 10가지 시나리오 모드로 모빌리티 내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 맞춤형 안전편의를 제공하는 UX과 상품성 ZONE

현대트랜시스 시트 스트럭쳐 & 메커니즘

 

인체공학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고객 맞춤형 안전·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UX 존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제품의 성능과 양산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개선한 상품성 존에서도 현대트랜시스의 다양한 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UX 존에서는 고객의 체형에 최적화된 넥 서포트 헤드레스트, 차량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시트의 볼스터 높이를 조절하는 기능, 시트 일체형 격납식 테이블,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8가지 기능 모드를 원터치로 작동할 수 있는 SUV 후석 시트 기술, 다양한 모터 제어 기술들과 워크인 스위치 신규 디자인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상품성 존에선 디자인과 기술을 보다 개선하여 품질과 생산 효율을 한층 높인 기술들을 대거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파트너사와 함께 시트의 공조를 담당하는 '통풍 블로워 회로 패키지'의 표준 모델을 개발해 제작 비용을 낮추면서 동시에 부품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돋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엉덩이의 좌우 하중이나 운전습관에 따라 시트의 밸런스를 맞춰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척추 최적 자세 솔루션', 다이얼 타입의 리클라이너가 슬립되지 않도록 하는 브레이크 장치 기술, SUV의 2열의 2인석 시트의 리클라이너 연동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2인석 파워 리클라이너 연동 구조 최적화 기술', 열선·통풍 기능을 활용해 '시트 표면 항균 기술'을 개발한 사례 등 다양한 기술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율주행시대, 시트 중심의 토탈 인테리어 시스템 창조

 

이번 SETEX 2022는 자율주행, 전동화 등 공간 활용성이 더욱 중요해진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해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현대트랜시스의 시트 기술과 인테리어 솔루션을 선보인 자리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 기술은 물론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춘 친환경 소재 활용에 대한 의지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트랜시스 시트본부장 장희철 전무는 “시트 기초 소재에 대한 환경 친화적인 연구 성과부터, 빠르게 다가올 미래 자율주행차의 실내 공간의 변화까지 시각화하여 준비했다”며 “당사가 추구하는 ESG 경영에 맞는 친환경 소재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다”라고 밝혔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적인 협업 확대로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현대트랜시스의 향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