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bility Now] 2023년 4월 주목해야 할 이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박람회인 2023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월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됩니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총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하는데요.

 

지상을 달리는 이동수단 외에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로 나눠 관련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가올 4월에는 어떤 모빌리티 이슈들을 주목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현대차, 4년 만에 돌아온 ‘쏘나타 디 엣지’ 디자인 공개

사전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디 엣지 모델 디자인 (사진출처: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가 4년 만에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 느낌의 역동성을 강조했는데요.
 
하나로 합쳐진 전면부의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에어 인테이크는 역동적이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또한 측면부는 낮은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있어 스포티한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드라이빙 경험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하면서도 넓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대시보드에 적용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우드 패턴 가니쉬는 실내 공간의 수평라인을 강조했으며,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여유로워진 콘솔 공간은 깔끔한 이미지와 함께 넓은 수납공간을 제공해 줍니다.

 

2.  현대차∙기아, 초고온형 수소 연료전기 개발 착수

사진출처: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

 

현대자동차기아가 고온형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 생산 업체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수소 사회 대중화를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어드벤트는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전문 소재 생산 업체로, 고온형 연료전지용 MEA 생산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말까지 초고온 수소 연료전지용 MEA 및 스택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최대 200℃에서 정상 작동되는 초고온 연료전지 시스템은 100℃ 이하에서 구동하는 저온형 연료전지에 비해 안정적이며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료전지는 향후 항공, 선박 등 대형 이동 수단의 차세대 친환경 동력원으로 연료전지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초고온에서도 작동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이 친환경 모빌리티 확장을 더욱 가속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3. GM, 챗GPT 탑재하고 새로운 운전자 경험 제공

사진출처: Daniel J. Macy / Shutterstock.com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 속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도 가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GM이 챗GPT를 자사 차량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GM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명령에 응답할 수 있는 차량 내 비서 서비스와 챗GPT를 연동하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즉, 챗GPT로 소비자 매뉴얼에 있는 차량 사용법 정보를 제공하거나, 차고의 문 기능을 프로그램하고 캘린더 일정을 통합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GM은 지난 2021년부터 MS와 제휴해 무인 차량 상용화도 가속해 왔는데요. MS는 올해 초 챗GPT 개발사 오픈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자사의 모든 제품에 관련 기술을 추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MS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배터리 성능 및 기타 제어 등 차량의 다양한 부분에 AI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 세계 3위 인도로 눈 돌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인도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저가 소형차가 지배하는 시장의 특성상 완성차 업계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았는데요. 실제 포드자동차는 2021년 인도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GM과 미쓰비시자동차 등도 인도 시장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소득이 증가하면서 인도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양산도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기차 출하량도 4만1000여대로 전년 대비 3개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인도 자동차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3일 제너럴 모터스 인도 공장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에는 5억 달러(약 6540억원)를 투자해 2028년까지 인도에서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본의 닛산자동차는 지난달 르노와 함께 6억 달러(약 7840억원)를 투자해 인도에서 6개 신모델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또한 폭스바겐은 지난해 8월 마힌드라&마힌드라와 5종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품 공급 계획을 맺었습니다.

 

인도 타타자동차도 올해 초 2종의 전기 SUV를 선보이는 등 시장 변화를 따라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5. 카카오모빌리티, 영국 중개플랫폼 ‘스플리트’ 인수

사진출처: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Splyt)’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스플리트는 글로벌 슈퍼앱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연결을 통한 글로벌 API 표준화를 제공해, 각 앱 내 공급자들과 이용자 수요를 연결해 주는 독보적인 글로벌 중개 플랫폼입니다. 평소 자신의 나라에서 사용하던 앱 하나로 다른 나라에서도 손쉽게 차량 호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로밍 서비스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32개국에서 카카오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번 스플리트 인수를 통해 해외 수요 및 공급자망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한층 고도화된 해외 직접 진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사가 협력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가 다져온 유럽 택시 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의 아웃바운드 수요에 대응하는 등 해외 진출 기반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6. 쌍용자동차, 35년만에 ‘KG 모빌리티’로 사명 변경

토레스 EVX (사진출처: KG 모빌리티)

 

지난해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가 사명을 KG 모빌리티로 공식 변경했습니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차를 거쳐 35년 만에 새 간판을 단 것인데요. 70여 년의 자동차 역사를 자랑하는 KG모빌리티는 기존 SUV 대표 기업이라는 이미지에 '모빌리티'라는 개념을 추가로 장착했습니다.

 

KG 모빌리티는 앞으로 EV 전용 플랫폼,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자율주행차, AI(인공지능)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나간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또한 사명 변경과 함께 프로젝트명 'U100'으로 개발해온 차명을 '토레스 EVX'로 확정했는데요.

 

토레스 EVX는 정통 SUV를 추구하는 ‘토레스’의 강인한 이미지에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익스트림의 ‘X’를 더한 것으로,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과 도전정신의 가치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