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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N, 동탄 신도시 알짜배기 코스를 누비다

 

해당 콘텐츠에 사용된 아반떼N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 차량을 제공받았습니다

 

'하늘마저 참 변화무쌍하구나' 8월의 어느 날, 그림 같던 여름 하늘은 어느새 먹구름을 몰고와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8년 가까이 지나쳐 온 출근길 풍경이 문득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동탄이 어느새 이 정도로 바뀌었다니!'

 

 

‘출근’과 ‘퇴근’이라는 고정축을 사이로 모든 것들이 변화해 온 것만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인 이 곳, 동탄은 특히 그 변화의 폭이 심했습니다. 8년 전 현대트랜시스가 위치한 기흥 IC 인근은 아무 것도 없는 무주공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매주 간격으로 새로운 도로와 건물, 직장과 거기로부터 나오는 특유의 활기가 더해지고 있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성장과 더불어 동탄1, 2신도시는 GTX와 같은 교통 인프라와 부동산 열기의 합작으로 확장에 확장을 거듭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현재의 동탄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는데요. 아반떼N 시승일이 있는 날 버킷시트에 앉아 구글맵을 켜고 이리저리 동선을 짠 후 회사를 나섰습니다.

 

 

* 오늘의 드라이브 코스 :

나인블럭 기흥점 > 레이크꼬모 > 동탄호수공원 > 호암미술관 > 백남준아트센터 >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10:00 휴식과 커피에 제격인 #나인블럭 기흥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퇴근 후 회사 인근에 편하게 들를 법한 카페를 찾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이 곳은 신세계였죠. 당시 팀장님과 팀원들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러 나왔을 때 다들 감탄했던 표정이 기억납니다. 그 당시 동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트렌디(?)한 공간이었기 때문이죠. 퇴근 후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에도, 나만의 공부를 하고 싶을 때에도 나인블럭 기흥점은 제 No.1 옵션이었습니다.

 

이제는 회사 주변에도 너무 다양한 카페들이 들어섰기에 이 곳을 굳이 찾지 않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인블럭은 고맙게도 그 장소에서 그대로(심지어 레이아웃도 거의 그대로) 커피 한 잔을 테이크 아웃 할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 시작 코스였습니다.

 

10:30 원하는 거 다 해 #레이크꼬모

 

차를 몰고 동탄호수공원으로 향합니다. 레이크꼬모 동탄은 호수와 맞닿아 있는 복합 쇼핑몰인데요. 지하에는 CGV와 대형서점이, 1, 2층에는 다양한 쇼핑브랜드와 음식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복합쇼핑몰은 무엇을 먹고 싶은지 내 맘을 딱히 모를 때에나, 무엇을 사고 싶은데 어느 숍에서 판매할 지 불명확할 때 주로 방문하곤 합니다. 그래서 라이프스타일파크 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이 곳에서 제 브런치 도시락인 새우샐러드와 돗자리를 구매하고 가볍게 떠나려 합니다. 쇼핑몰 내 카페 내부로 보이는 호수 뷰를 보니 밤에 특히 야경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1:30 나만 알고 싶은 #동탄호수공원

 

사실 시승도 시승이지만, 바쁜 평일에 잠깐이나마 홀로 공원에 앉아 생각도 하고, 휴식을 취하고도 싶었죠. 사실 동탄호수공원은 처음이었는데, 주차시설이 굉장히 넓어 이용하기에 편했습니다. 일산호수공원이나 광교호수공원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고요. 돗자리를 펴고 호수 주변을 보니 공원을 둘러싼 수많은 아파트 숲에 눈이 갑니다. 이 도시에 이렇게 수많은 아파트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왜 이 많은 아파트 중에 내 집은...' 생각의 고리를 끊고 자리에 누워 새소리와 바람소리도 느껴봅니다. 샐러드는 생각보다 맛이 있었고, 호수공원은 매우 조용하기만 한데 하늘에서 하나 둘 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13:00 조용한 숲의 기운 속 엔진음 #호암미술관 드라이브코스

 

동탄 신도시를 벗어나 아반떼N을 마음껏 달려볼 법한 코스로 향합니다. 바로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인근의 드라이브 코스죠. 특히 가을이 되면 단풍들로 이쁘기에 사람들로 북적일 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호암미술관이 코로나로 인해 장기 휴관이기에 아반떼N의 엔진음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우선 아반떼N의 N라이트 버킷시트는 제가 탄 시승차의 옵션인데, 통풍기능은 적용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기본 모델 대비 두께가 50mm가 얇아졌고, 이 덕분에 뒷좌석의 공간이 더 넓어지고, 코너링 상황에서 몸을 더 완벽하게 잡아줄 수 있었습니다.

 

 

일전에 서킷에서 몰아 본 코나N과 같이 N그린 쉬프트(NGS) 버튼이 핸들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직선구간에서 이 버튼을 누르고 풀 악셀을 밟으면 20초 동안 엔진과 변속기 성능 출력이 최대치로 상승됩니다.

 

‘일상을 짜릿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마음에 확 와 닿았죠. 구불길에서는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각각 제어하는 N코너 카빙 디퍼렌셜을 통해 코너링이 안정적이면서도 날카롭게 돌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기능은 런치컨트롤이었습니다. 제로백과 같은 개념인데, 정지 상태에서 브레이크와 풀 악셀을 모두 밟고, 이 때 브레이크를 떼면서 급출발할 때의 최적의 엔진 토크를 경험하는 것이었죠. 실제로 6초에 약간 못 미치는 시간 안에 시속 100km/h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 만든 N 전용 8단 습식 DCT가 내뿜는 강력한 토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방역관리가 돋보인 #백남준아트센터

 

약 한시간 동안의 드라이빙을 마치고, 회사 인근으로 차를 다시 몰았습니다. 들어는 봤지만 굳이 가보지 않았던 미술관 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백남준 아트센터' 인데요. 백남준 작가님의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보거나 들었을 법하기에, 잘 안 찾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백남준아트센터의 외관을 보니 공간적인 측면에서 우선 관심이 생겼습니다. 건물 외관은 작가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그랜드 피아노의 곡선 형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국내 유일의 미디어 아트 전문 공공미술관이기도 하죠. 굉장히 큰 규모임에도 무료 입장을 유지하는 것에 놀랐지만, 무엇보다 입장에서부터 관람하는 과정에서도 코로나 방역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8월 19일 현재 기준으로는 '웃어', '오픈 코드. 공유지 연결망'을 특별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큰 공간 속에서 드문드문 들리는 전자음과 영상 속 사람들의 목소리가 묘하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듭니다.

 

사진출처: 백남준 아트센터

 

16:00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센터

 

아반떼N의 주행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오는 길이지만 마음이 가볍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동탄 신도시 속에서도 여전히 저는 익숙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맛보았습니다. 나인블럭처럼 익숙한 장소가 계속 그 자리를 지켜 주기도 했고, 호수공원에서의 휴식을 통해 변화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승한 아반떼N은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대표 차종 브랜드이지만 'N'을 통해 '일상을 짜릿하게' 만들 수 있듯이 말입니다.

 

해당 콘텐츠에 사용된 아반떼N은 현대자동차로부터 시승 차량을 제공받았습니다

 

/사진 김우현 (현대트랜시스 전략지원팀)